인터넷지로서비스(EBPP) 업계가 사실상 고사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초기 선발업체였던 네오빌이 시장재건에 나서고 있다.
네오빌(대표 김상욱 http://www.neobill.co.kr)은 최근 국민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울·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네오빌라이프·사진’ 국민카드를 발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오빌라이프카드는 아파트관리비·전기·수도·가스·우유·신문·학습지·지방세 등 다양한 생활요금을 인터넷으로 청구, 결제하는 최초의 EBPP 전용카드다. 이번 제휴카드 발급과 관련, 네오빌은 국민카드의 대표 가맹점과 대리점으로 계약함으로써 이달말부터는 국민카드 명세서도 EBPP 서비스로 제공키로 했다.
네오빌은 최근 일산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이달말 제휴카드가 출시되는 대로 서울지역에도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아파트 입주자 가운데 500명이 신규 발급할 경우 해당 단지에 차량 자동출입시스템을 무료 설치해 주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네오빌은 또 이번 제휴카드를 모회사인 PwC코리아와 10여개 관계사 임직원·가족에게 우선 발급한 뒤 관련 고객사 등 기업 대상 영업에 주력, 향후 500만 회원을 자사 EBPP 회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상욱 사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EBPP 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자지불(PG) 등 지불결제 관련 서비스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빌은 지난 2000년 설립된 EBPP 전문업체로 한때 경영난에 봉착, 지난해 PwC코리아의 자회사인 메타넷호라이즌이 인수했으며 현재 농협·신한은행·국민은행이 주요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149개 지자체의 지방세 납부와 LG텔레콤·국민카드에 EBPP를 제공키로 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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