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 업체들이 공공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서명법의 시행과 전자정부 프로젝트 등 정부정책에 힘입어 최근 공공기관에서 PKI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권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던 PKI솔루션 업체들이 최근 공공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PKI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행정자치부의 민원혁신서비스(G4C)처럼 공공기관들이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사용자 인증 및 정보보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니텍(대표 김재근 http://www. initech.com)은 수출입은행·행정자치부·예금보험공사 등에 통합인증 및 권한관리(EAM)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달 초에도 한국고속철도공단과 EAM 구축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 들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활발하다.
드림시큐리티(대표 황석순 http://www.dreamsecurity.com)도 올들어 한국전자인증과 도로공사의 무선인증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공공시장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경찰청 산하 운전면허관리공단의 인증시스템과 행정자치부의 민원혁신 프로젝트(G4C) 중 보안시스템도 수주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발주한 EAM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최근에는 우체국의 우정물류시스템 프로젝트 가운데 EAM시스템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케이사인(대표 홍기융 http://www.ksign.com)은 지난달 초 한국전력거래소에 PKI인증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는 금융결제원의 무선공인인증시스템에 무선PKI인증솔루션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PKI업체들의 공공시장 진출과 관련해 황석순 드림시큐리티 사장은 “공공부문에서의 시장확대는 PKI를 비롯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체 보안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업체간 경쟁적인 마케팅 활동에 앞서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응용솔루션 개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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