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상철)는 위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업개시 12년 만인 올해 1분기에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13일 밝혔다.
KT의 무궁화위성사업은 지난 1분기에 수익목표(197억원)보다 35% 정도 더 늘어난 264억원의 실적(134%)을 올렸으며 판매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25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무궁화위성사업은 KT가 지난 89년 정부로부터 국내 위성사업자로 지정받아 이듬해인 90년 7월 2일 위성사업단을 발족, 위성사업을 개시해 95년에 1호, 96년에 2호, 99년에 3호 위성을 발사해 운용해왔다. 그러나 KT는 통합방송법 제정 지연으로 방송용 중계기를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막대한 투자손실을 감수해오다 2000년 5월 통합방송법이 통과돼 올 3월 본격적으로 위성방송을 실시했는데 위성중계기 임대, 무궁화위성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 위성연구용역사업,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부대사업 등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KT 위성운용단 기획운용팀의 오충열 위성계획부장은 “KT의 위성사업이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위성산업의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무궁화위성의 총 가용중계기는 45기로 이 중 43.5기가 사용, 97%의 운용률을 보이고 있어 추가 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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