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탈콘덴서가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와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의 협공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와 MLCC가 탄탈 전해콘덴서의 고유영역(지원 가능한 전기용량)에 적극 진입, 세트업계의 수요를 점차 잠식함으로써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탄탈콘덴서의 성장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파츠닉(대표 박주용)의 경우 올 1분기 탄탈 전해콘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4%가 줄어든 데 이어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셈이다.
반면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매출은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106억원대를 기록, 지난해 불경기 여파로 위축되던 매출이 회복세로 접어드는 추세다. 특히 필름콘덴서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유독 탄탈 전해콘덴서 매출만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의 상황도 비슷하다. 삼성의 탄탈 전해콘덴서 부문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았으나 성장률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MLCC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0% 가량 성장한 반면 탄탈콘덴서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이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를 기점으로 세트업체의 탄탈 전해콘덴서 수요가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와 MLCC로 양분화, 탄탈콘덴서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콘덴서 제조업체들이 알루미늄 전해콘덴서(대용량)와 MLCC(저용량) 등 신제품을 개발·출시, 전기용량의 지원범위를 빠르게 넓힘으로써 고가에다 중간용량대인 탄탈 전해콘덴서를 세트업체가 점차 외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0년께 탄탈 전해콘덴서의 품귀사태로 물량확보에 애를 먹었던 세트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탄탈콘덴서 대신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와 MLCC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회로를 재설계한 때문으로 콘덴서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회복속도가 다른 품목에 비해 단지 더딜 뿐 오는 3분기부터는 탄탈 전해콘덴서가 성장궤도에 올라설 것이란 예측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탄탈 전해콘덴서는 다른 콘덴서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내열성·내습성 등 제품 특성이 뛰어난 이점 덕분에 점진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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