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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고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IBM에도 감원 칼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애널리스트 말을 인용, 세계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르면 내주중 미국 직원의 10% 정도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원감축과 함께 IBM이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업부문에 대해서 폐지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함께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델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휴렛패커드, 컴팩컴퓨터 등 세계적 IT업체들이 지난해 경기침체를 못이겨 잇달아 감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IBM은 반도체 인력만 다소 줄였을 뿐 전체 직원은 작년에 오히려 늘어 났었다.
이 회사 2001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IBM은 작년말 현재 전세계에 32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2000년보다 350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사운드뷰테크놀로지그룹의 애널리스트 개리 헬미그는 “IBM에도 해고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고 규모에 대해 “IBM의 미국 인력 중 10%인 1600명 이하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아직 해고 소식을 못들었지만 IBM의 현 형편과 IT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며 “IBM이 경기침체로 PC, 서버, 서비스 등 전분야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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