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업체인 마고21(대표 이정호)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오세암’을 동영아트홀(옛 계몽아트홀)과 아트선재센터를 전용관으로 임대해 한달간 상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고양이를 부탁해’ 등 실사영화들이 전용관을 통해 상영된 적은 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오세암’이 최초다.
마고21의 이정호 사장은 “막대한 예산과 노력이 투입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이 개봉관을 잡지 못하고 특히 개봉관을 잡은 후에도 단기간 공연 후 막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애니메이션도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세암’은 주인공 소년 길손이의 천진무구한 동심과 자연의 교감을 그린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원작을 제작비 20억원이 투입돼 제작중인 기대작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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