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소프트웨어는 이제 오라클이 아니라 IBM이다.”
IBM이 지난 수년간 세계 DB관리 소프트웨어 패자 자리를 지켜온 오라클을 제치고 세계 DB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패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넷(http;//www.cnet.com)이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보고서를 사전 입수,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01년 세계 데이터베이스 매출에서 IBM은 34.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32%의 오라클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가트너는 조만간 이 자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년전인 2000년에는 오라클이 34.1%를 차지하며 33.7%를 기록한 IBM을 0.4%포인트 앞섰다.
이번에 IBM이 세계 최대 DB관리 소프트웨어업체로 부상한데는 지난해 4월 10억달러를 투입해 인포믹스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당시 인포믹스는 DB 시장에서 3%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었다. IBM·오라클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3%(전년 14%)로 3위를 차지했으며 사이베이스가 2.6%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메인프레임 컴퓨터뿐 아니라 유닉스·윈도 등의 운용체계에서 돌아가는 DB관리 소프트웨어도 포함됐는데 IBM과 MS 제품인 ‘DB2’와 ‘SQL 서버 2000’이 오라클의 ‘9i’를 모든 부문에서 잠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30억달러 규모를 보인 유닉스용 DB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만은 63.3%(전년 66.2%)의 점유율을 차지, IBM 등 경쟁사들을 압도적 차로 따돌렸다. 이 시장에서 IBM은 24.7%(전년 21.1%)였다. MS는 유닉스용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또 25억달러 규모를 형성한 윈도용 DB 시장에서는 MS의 ‘SQL서버 2000’이 39.9%(젼년 35.4%)로 오라클 제품을 밀어내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년전 38.1%로 이 분야 1위였던 오라클은 34%로 2위로 내려앉았으며 IBM의 경우 20.7%(전년 19.9%)로 3위를 보였다. 한편 가트너와 쌍벽을 이루는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수주일 후에 세계 DB 시장에서 오라클이 IBM과 MS에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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