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하이닉스 이사회가 열린 30일 대치동 사옥은 2시 최종 부결 발표가 있기까지 6시간여 동안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밤새 농성을 하던 노조원들과 새벽부터 결집한 소액주주 100여명이 이날 이사회에 앞서 하나둘 이사진들이 회사로 들어올 때마다 ‘정부의 일방적 매각 투쟁으로 결사 반대한다’ ‘사장님 믿습니다. 힘내세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노조는 출근하는 박종섭 사장에게 부결될 경우 6000여명의 사직서를 내겠다고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기자들을 피해 예정보다 빨리 도착한 이사진들은 8시 정시 회의를 시작해 점심 도시락을 시켜먹어 가면서 12층 회의실에서 두문불출, 연속회의를 계속했고 오후 2시 박찬종 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가 발표 문안을 읽는 순간을 이용해 속속 빠져나가자 사진기자들은 애를 태우기도.
○…이날 오후 2시 MOU 부결 발표가 있자 100여명의 하이닉스 노조원들은 박수를 치며 일부 여성 노조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정상영 노조위원장은 “독자생존을 위해 구조조정도 감수하겠다”고 밝혔고 오필근 하이닉스살리기국민운동연합회 의장은 “이사진의 용기있는 결단은 한국 산업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박찬종 상무는 “부결을 강행하기 위해서는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으나 최종 결정은 이사회가 다시 열려야 할 입장. 그러나 이날 이사진들은 추후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채 해산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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