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의 우수 나노기술을 소개하고 기술협력을 타진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호군)은 러시아의 나노기술 전문가를 초청해 5월 2, 3일 이틀간 KIST 본관 국제회의실과 대전 대덕 롯데호텔에서 러시아의 나노기술 소개 및 교류협력을 모색해보는 ‘제4차 한·러 산업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러시아는 정부 주도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나노기술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88년부터 기존 방위산업기술에 종사하던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나노기술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후 92년에는 국가과학기술 최우선 중점분야 중 하나로 나노기술을 선정했으며 러시아기술과학아카데미(RATS:Russian Academy of Technical Sciences)를 통해 나노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러시아는 나노재료와 소자·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나노재료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처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러시아 나노기술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서 레오니드 주킨 러시아 산업과학기술부국장이 러시아의 나노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블라디미르 파노프 모스크바대학 물리학과 교수가 원자현미경(SPM)과 나노구조 분석기술을, 비탈리 아리스토프 젤레노그라드 물리문제연구소 연구원이 나노구조 연구 및 응용에 대해 강연하는 등 총 8명의 러시아 나노기술 관련자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개별 관심 아이템에 대한 상호협력과제 도출 및 기술거래를 위한 해당 초청 전문가와의 상담시간이 마련되며, 이와 함께 러시아와 한국 나노기업의 첨단 나노장비도 시연된다.
송용원 KIST 한러과학기술협력센터장은 “나노기술 확보의 주요 관건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러시아의 뛰어난 나노기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958-6321, (042)481-4438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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