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에게 게임방송은 아직 생소한 장르가 아닐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 수천명의 관중이 모이고 임요환·홍진호·김정민 등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수나 탤런트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게임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게임이 당구를 대신하고 20세의 경우 인기 프로그램의 케이블 점유율이 25%에 육박하며 벤처의 거품이 사라진 후에도 게임업계에는 계속 돈이 모이고는 상황을 감안하면 게임이라는 장르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게임방송은 해외의 프로게이머들이 국내 게임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올 만큼 게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형태의 방송이다. 이 중 MBC플러스의 게임방송 ‘겜비씨’는 지난 5월 케이블방송으로 송출을 시작한 이래 각종 게임리그와 국산게임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며 국내 게임업계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매체로 자리잡았다.
올해 3월에 시작된 위성방송에서는 유일하게 위성과 케이블에 동시방송하는 게임채널로 그 위상을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위성방송의 최대 장점이자 특징으로 일컬어지는 양방향성(interactivity)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인데, 지난해에는 게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World Cyber Games)’를 중계했으며, 올해에는 사이버 세계의 월드컵인 ‘월드사이버컵(World Cyber Cup) 국가대표 선발전’, ‘넥슨배 비앤비 팡팡리그’ 등을 중계·주관한다.
또한 임요환·홍진호·김동수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속한 국내 최대의 프로게이머 기획사인 ‘아이디얼스페이스(IS:Ideal Space)’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프로게임업계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국민의 게임방송으로 자리잡았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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