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의 완성 `웹 서비스`]웹서비스 구성요소-개발툴

웹 서비스 개발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웹 서비스 구현을 위한 명확한 표준 확립 작업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발툴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웹 서비스 개발도구인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의 한글판을 4년만에 국내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이에 대항하는 자바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개발툴 시장의 강자인 볼랜드, 사이베이스 등은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고객의 수성 전략을 펼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등은 개발자 및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일반 개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사 개발툴 홍보 세미나나 무료 교육 등도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닷넷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웹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차세대 웹서비스 개발도구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을 닷넷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VS라이브 2002’ 콘퍼런스에서 비주얼스튜디오닷넷과 닷넷 프레임워크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한글판 출시로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은 확장성표기언어(XML) 웹서비스와 차세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통합 환경을 제공해주며 특히 닷넷 시작 페이지에서 모든 서드파티 구성 요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과 정책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용 프레임워크와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웹 호스팅과 서드파티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XML 웹서비스와 ASP 닷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큰 어려움이었던 ASP 닷넷 웹호스터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부족을 해소해준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수석 개발자들이 인프라 개발용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에디션’, 개발팀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에디션’, 전문 개발자를 위한 ‘프로페셔널 에디션’ 등 3가지 버전이 있다.

 특히 (주)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의 빠른 확산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총 4000여명을 대상으로 C#과 ASP닷넷 무료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연초부터 개발자 4000여명에게 웹서비스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동양시스템즈와 이네트가 비주얼스튜디오닷넷 제품을 이용해 각각 금융 포털인 TYS웹서비스센터와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이네트 몰플러스 웍스를 구축한 바 있다.

◆한국IBM

 IBM은 웹 서비스 구축을 위한 통합 개발툴인 ‘웹 서비스 스튜디오 툴’로 웹 서비스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달 MS의 비주얼스튜디오닷넷에 대항하는 제품으로 웹 서비스 개발 통합 툴인 ‘웹 스피어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 디벨로퍼(WSAD)’ 한글판을 출시하면서 국내 기업체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웹 스피어 스튜디오 제품은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통합 기능을 제공해 특히 팀 단위의 개발 작업에 매우 유용하다.

 IBM의 웹 스피어 스튜디오 툴 제품군에는 WSAD 외에도 웹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개발 전문가용 제품인 ‘웹 스피어 스튜디오 사이트 디벨로퍼’, 웹 서비스 통합과 고급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J2EE로의 확장을 지원하는 ‘웹 스피어 스튜디오 엔터프라이즈 디벨로퍼’, 개인 웹 개발자를 위한 ‘웹 스피어 스튜디오 홈페이지 빌더’ 등이 있다.

 웹 스피어 스튜디오는 개방형 통합개발 플랫폼인 이클립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최초의 개발툴로 이클립스 워크벤치에서 개발된 모든 툴은 웹 스피어 스튜디오에 플러그인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WSAD는 기존의 ‘비주얼 포 자바’와 달리 포털을 통해 통합개발 환경에 참여한 개발자의 도구, 정보, 자원을 통합해 확장성표기언어(XML) 및 웹 서비스 기능을 겸한다.

 이 제품은 엔드투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런타임 테스트 및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반적인 워크벤치와 통합툴 세트로 구성돼 있다.

 한국IBM은 WSAD 제품의 출시를 계기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WSAD 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이달중 WSAD 시험 버전을 프로모션 기간동안 무료로 배포한다.

 이와 함께 개발자를 위한 IBM 포털 사이트인 디벨로퍼웍스의 웹 서비스·자바 테크놀로지 존을 한글화해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볼랜드코리아

 닷넷, J2EE 등 양 진영을 모두 지원하고 있는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지난해부터 웹 서비스를 지원하는 개발툴 신제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공격적인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볼랜드는 개발자들이 닷넷 웹 서비스를 선택하더라도 개발툴은 자사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닷넷 플랫폼 껴안기 전략을 통해 델파이 등 자사 제품의 기존 사용자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들을 자사 고객으로 이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월 닷넷 플랫폼을 지원하는 델파이, C++빌더 등을 내놓았으며 올해 중반기에는 인텔아키텍처에 최적화된 닷넷 플랫폼 지원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볼랜드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윈도용 RAD(Rapid Application Development)툴인 ‘델파이6’는 윈도 운용체계 기반에서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툴이다.

 이 제품은 XML 및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기반의 웹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설치할 수 있게 해주며 마이크로소프트 닷넷과 비즈톡,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선원 등과 같은 웹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카일릭스2’는 리눅스상에서 웹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툴이다.

 카일릭스2는 볼랜드의 리눅스용 RAD툴의 최신 버전으로 웹 서비스 지원 기능을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델파이6와의 연계를 통해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카일릭스2로 개발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은 닷넷 환경에서 코드를 재구성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윈도로 이식이 가능한 단일소스와 웹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생성된다.

 한편 볼랜드 본사는 닷넷 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미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2002마이크로소프트테크에드 콘퍼런스에서 델파이, C++빌더 등 MS 닷넷용 볼랜드의 개발자 스튜디오를 시연할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이상일)는 개발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파워빌더 제품군으로 당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워빌더는 지난 91년 첫 출시된 통합 클라이언트서버(CS) 개발툴로 국내에서만 2만여명의 개발자를 확보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두꺼운 고객기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사이베이스는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파워빌더의 우위성과 다양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전략의 하나로 다음달에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3분기에는 파워빌더9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이베이스는 웹서비스 개발, 공급, 접근, 조합·관리라는 자사의 웹서비스 포트폴리오 중에서 특히 웹 서비스의 개발 및 자동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부문에는 파워빌더를 비롯해 ‘EA서버 웹서비스 툴키트’ ‘포저디자이너(PoserDesigner)9.0’ 등이 포함된다.

 파워빌더는 SOAP, XML, WSDL, UDDI, XSL 등을 포함한 모든 웹 서비스 표준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가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프레임워크나 J2EE 환경내의 근원적인 웹 서비스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를 출판, 편집하고 XML 정보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A서버 웹 서비스 툴키트’는 개발자들이 웹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개발해 테스트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툴이다.

 포저디자이너9.0은 분석 및 설계 도구로, 사용자는 웹 서비스의 개발·공급·구동에 필요한 코드나 데이터베이스 객체를 쉽게 생성할 수 있다.

 또 자바나 C++, C#, 닷넷을 지원하는 이질적인 환경하의 웹 서비스나 컴포넌트의 상호 의존성을 쉽게 서류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베이스는 이미 지난해 9월 웹 생성기능,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와의 통합 기능 등을 갖춘 파워빌더8을 출시했다.

 파워빌더8은 드래그&드롭 방식의 웹 생성, 통합환경 개발, 디버깅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됐으며 함께 출시한 J2EE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EA서버4와의 완벽한 통합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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