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이케이티아이(대표 김완용)는 17일 베이징에 외자기업으로는 최초로 IT 관련 상설전시관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중국사업에 나선다.
미국의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전문업체인 EPS, 한국의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코리아링크 등과 공동으로 만든 이 상설전시관은 앞으로 이들 회사의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글로벌 파트너십의 창조적 재편(Creation and Reformation, Global Partnership)’이라는 모토를 내건 전시관 개설 행사에는 미국·한국 대사는 물론 중국 현지의 당상무위원·신식산업부·건설부·국가체육총국·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의 주요 간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각 성 단위 정부와 건설회사(방지산집단) 대표들이 다수 참석하게 된다.
한국 기업 중에서도 중국화에 성공한 노하우와 글로벌사업 경험을 통해 크게 두 가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이케이티아이는 현지 법인인 베이징장건택고신기술유한공사 사무실을 전시관으로 재구성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오피스를 만들게 됐다.
제이케이티아이는 IBS 컨소시엄인 JKT-EPS차이나익스프레스와 네트워크 및 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인 JKT-코리아벤처차이나를 양축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게 됐다.
김완용 사장은 “이미 중국 베이징·하얼빈·시안 등의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베이징올림픽 인프라사업 및 사이버아파트를 비롯해 브로드밴드사업 등에도 진출하는 등 그동안 중국식으로 진행돼온 체계적인 사업 수행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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