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테스트

 

 같은 칩세트을 쓴 그래픽카드의 성능 비교는 매우 힘든 문제다. 엔비디아 지포스칩세트의 경우 제조사마다 한결같이 이른바 레퍼런스 타입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스트는 전문적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물론 주된 쓰임새인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지포스4 MX440을 쓰면서 가장 많은 쓰임새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포스4 MX에 더해진 엔뷰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것은 샘플 형태인 일부 제품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만나는 양산품에서는 물론 이런 기능들이 100%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3D마크 2001 SE

 가장 기본적인 1024×768×32비트 해상도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자네트의 제품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매우 적어 실험오차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다.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강력한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정책 덕분에 제품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가운데 알토스CNC 제품이 약간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이채로운 정도다.

 해상도와 색심도를 올려도 역시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가장 높은 해상도에서는 알토스CNC 제품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데 이것은 상대적으로 성능 좋은 메모리를 쓴 결과다. 낮은 해상도의 결과가 아쉬울 뿐이다. 참고로 이 정도면 지포스3 Ti 200에 85%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

 3D마크 2001은 점수말고도 더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각 그래픽카드의 채움비율(fill rate)이나 셰이더 기능 등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채움비율을 살펴보면 컴퓨터 프로덕션과 제이스텍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인다. 그 밖의 제품은 거의 비슷한 성능이다. 이 실험 결과를 보면 지포스4 MX440의 성격을 그대로 알 수 있다. 엔바이로먼트 범프 매핑 같은 고급 그래픽 기술은 적용되지 않는다. 빠른 속도와 함께 보급형 그래픽카드의 한계를 느낄 수 있다. 픽셀 셰이더 역시 빠져있다. 나머지 성능은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퀘이크 Ⅲ

 기본상태는 비교적 낮은 해상도인 640×480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그래픽카드에 따른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해상도와 색심도를 높여도 급격한 성능저하가 없는 것은 지포스4 MX440의 성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제품 가운데 좋은 성능을 꼽는다면 제이스텍과 자네트가 아주 작은 차이나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알토스CNC의 경우 상대적으로 좋은 메모리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

 

 드로네즈(DroneZ)

 드로네즈는 엄청난 사양을 요구하기로도 유명하다. 기본 메모리 역시 256MB를 필요로 할 정도다. 따라서 보급형 그래픽카드로는 좀 버거울 수도 있는 게임이다.

 역시 지포스4라고는 해도 MX라는 이름은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실험이다. 게임을 하기에 충분한 프레임인 30프레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고성능 사양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역시 오픈GL을 기본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앞선 퀘이크 Ⅲ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아주 작은 차이나마 제이스텍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1인칭 액션게임으로 기본적으로 퀘이크엔진을 이용하고 있다. 퀘이크와 같은 그래픽엔진을 이용하므로 비슷한 성격을 보이지만 최신 게임답게 요구하는 사양은 훨씬 높아 퀘이크 Ⅲ의 4분의 1 정도 프레임만 나올 정도다.

 게임의 특성상 해상도에 따른 프레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달리 생각하면 지포스4 MX440이 이 정도 성능은 보인다는 뜻도 된다. 역시 오픈GL과 퀘이크 엔진을 쓰는 게임답게 앞선 실험결과와 매우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

 

 시리어스 샘(Serious Sam)

 21세기형 퀘이크를 방불케 하는 시리어스 샘은 미래를 소재로 하는 흥미로운 게임이다. 상당한 수준의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벤치마크를 할 수 있다.

 오픈GL을 바탕으로 하는 게임답게 앞선 실험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본해상도와 높은 해상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자네트시스템의 제품이다. 알토스CNC 제품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인다.

 

 자이언츠

 엔비디아가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할 정도로 전형적인 하드웨어 T&L을 이용하는 게임이다. 달리 말하면 지포스 성능을 100% 끌어내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형적인 다이렉트X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으로 이와 더불어 하드웨어 T&L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요긴하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포스3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인다. 이것은 지포스4 MX가 보급형 제품이기는 해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 지포스3보다 어떤 면에서는 개선된 점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알토스CNC가 약간 낮은 결과를 보일 뿐 다른 제품들은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맥스 페인(Max Payne)

 맥스 페인은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현란한 액션이 특징이다. 상당한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번 게임의 승자는 제이스텍과 자네트, 시그마컴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제품과는 분명히 차이나는 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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