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LG전자 엑스캔버스

 역사적인 2002 한일월드컵을 두달여 앞두고 TV CF계에도 축구붐이 일고 있다.

 LG전자가 국가대표 선수인 최태욱을 내세워 제작한 이번 엑스캔버스 최태욱편은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화질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월드컵 광고의 홍수 속에서 환희의 음악이 아닌 감성적 분위기의 음악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역발상이 눈에 띈다.

 ‘당신은 그 차이를 압니다’를 주요 컨셉트로 제작된 이 CF는 오페라의 R석과 A석의 가치를 알고 콜롬비아 커피와 일반 커피의 차이를 느끼면서 가치의 차별성을 인정하는 사람(Sensible Rich)을 타깃으로 제작했다.

 LG전자의 엑스캔버스 PDP TV를 보는 사람들은 크게 보는 것의 즐거움을 알며 좋은 소리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은연중 암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것이다.

 이 CF는 엑스캔버스를 통해 골이 터지는 감동의 순간에 선수가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까지도 볼 수 있다는 제품의 차별성을 암시한다.

 실제로 ‘When I Deam’이 배경음악으로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화면 가득 볼을 타고 흐르는 한줄기 눈물을 클로즈업하면서 골을 넣은 선수가 눈물을 흘리는 얼굴을 담고 있다.

 관중의 열띤 환호와 동료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가 승리의 기쁨을 전하지만 거실에서 엑스캔버스로 이 장면을 보는 남자는 골이 터지는 그 순간, 선수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서 선수가 느끼는 가슴 벅참을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레이션.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 모두들 승부에 빠져 있을 때 당신은 한방울 눈물까지 봅니다. 승리의 감동까지 보는 당신. 당신은 그 차이를 압니다.”

 이 CF는 국내 최대로 1000여명의 엑스트라가 실제로 동원돼 현장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태극기와 각종 광고판들도 모두 일관되게 제작, 실제 월드컵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1000여명의 엑스트라들이 관중으로 동원됐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응원과 생생한 환호소리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F촬영은 포항 스틸러스 전용구장에서 이뤄졌으며 영하의 날씨 속에서 얇은 축구복만 입고 열심히 경기를 해준 선수들과 열띤 응원을 해준 관중은 이틀간 계속된 강행군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태욱 선수는 골을 넣었을 때 축구선수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 이번 CF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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