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1394와 USB를 동시에 지원하는 콤보 방식의 외장형 저장장치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콤보방식의 외장형 저장장치가 국내에 선보인 이후 디비코· 윌포드 등이 잇따라 콤보방식 외장형 저장장치를 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출시되는 대다수 PC제품이 USB와 IEEE1394를 함께 지원하는 데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시장에서도 이같은 콤보 방식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모베이 시리즈의 외장형 저장장치로 유명한 디비코(대표 이지웅)는 최근 선보인 모모베이 FX-1A 모델 등 두 종의 콤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USB1.1만을 지원하는 모델을 출시해왔으나 이후에 선보일 모든 제품에는 USB2.0을 채택한 콤보 제품을 선보여 빨라진 속도를 사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에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에 뛰어든 윌포드(대표 심현대)는 첫 제품으로 콤보 방식의 Tzar2000+을 선보였다. 신규 참여 업체로서 기존 업체에 비해 나은 성능을 구현해야 한다는 전략하에 USB2.0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윌포드는 이 제품으로 현재 일본의 세 개 업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며 미국 지사를 통해 현지 양판점 공급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텍(대표 박상인)은 콤보 방식으로 세 종류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콤보 제품이 하나의 인터페이스만을 지원하는 제품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이 큰 만큼 어느 정도의 가격차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콤보 방식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도 고려됐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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