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로부터 우수산업디자인(GD:Good Design)마크를 부여받은 상품도 국산신기술(KT)·신기술상품(NT)·우수품질(EM) 등의 인증을 받은 제품과 마찬가지로 정부 조달 시 각종 우대를 받는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조달청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정부 조달 시 GD상품에 대한 우대를 강화해 GD마크 획득 상품도 조달청의 적격심사 및 우수제품 선정 시 KT마크·NT마크 등의 인증제품과 동등하게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처럼 올해부터 GD마크 획득 상품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 우수산업디자인상품(GD) 선정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조달청의 적격심사 시 GD상품도 KT·NT·EM 등의 인증제품과 마찬가지로 납품(이행)실적(10점) 및 신인도 가점(2점)을 부여받는다. 또 우수제품 선정 시 디자인부문 배점기준이 상향조정된다.
현행 조달청의 적격심사 시 심사항목은 이행실적(10점), 제조능력(20점), 재무상태(40점), 일찰가격(30), 신인도(±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GD 선정업체는 제조능력, 재무상태, 입찰가격 등에서 어느 정도 점수만 확보하면 정부 조달 시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과거처럼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된다.
산자부는 또 GD마크 획득 상품 중 대통령상(1개), 국무총리상(1개), 산업자원부장관상(15개)에 이어 조달청장상(10개 내외)을 신설해 각종 시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GD마크 획득업체가 디자인혁신상품개발사업 신청 시 3년간 우선 지원받고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시 우선적으로 추천을 받는 한편 선정상품에 대해서는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출품 분야를 확대해 제품디자인과 포장디자인 외에 환경디자인(옥외시설물), 캐릭터디자인(캐릭터 및 캐릭터 상품류), 외국상품디자인(해외 브랜드) 등을 추가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GD상품 선정제도는 지난 85년부터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정부가 우수디자인상품임을 인증해 GD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 올해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KIDP를 통해 신청받아 7월 19일 선정결과가 발표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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