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현장보고

 【중국】 중국산 DVD플레이어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히타치·마쓰시타·미쓰비시·일본빅터·타임워너·도시바 등 DVD 관련 원천기술 보유업체 6개사는 지난 8일 중국의 100여개 DVD플레이어 관련 업체에 이달 31일까지 개별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들 6개사는 중국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중국전자음향공업협회(CAIA)’와 특허 라이선스 사용료 협상을 9차례 가졌으나 지난 1월을 끝으로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6개사의 라이선스 사용료 납부 요구는 얼마 전 필립스·파이오니어·소니 등 3개사가 EU 지역 세관에 특허료를 납부하지 않는 중국산 DVD플레이어의 통관을 불허토록 한 데 뒤이은 것이다.

 현재 이들 DVD 특허기술을 보유한 양대 진영은 각사가 보유 중인 특허를 일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6개사 그룹은 대당 판매가격의 4%(최저 4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3개사 그룹 요구금액은 초기비용으로 1만달러, 로열티는 대당 판매가격의 3.5% 정도(최저 5달러)다.

 이들 두 진영 외에도 돌비디지털·AC-3 등 여타 기술 특허 라이선스 사용료를 합칠 경우 중국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는 대당 19.6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중국산 제품의 평균판매이윤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만약 이를 받아들일 경우 중국산 DVD플레이어의 수출은 불가능하다는 게 중국 측 입장이다.

【일본】 보수적 자금 운용으로 유명한 일본의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조엔을 돌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벤처캐피털 투자 상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1년도 9월 말 기준 벤처캐피털 투자 잔고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407억엔으로 8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조엔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 9월까지의 지난 1년간 투자금액도 2825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1년 4∼9월의 반기 투자액은 전반기 대비 43% 감소해 투자에 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일본 벤처캐피털 1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돼 115개사로부터 회신을 받아 조사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와 전자부품·인터넷 관련 캐피털이며 이 분야의 투자금액이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일본 벤처캐피털들이 꼽는 향후 중점투자 분야는 ‘바이오’와 ‘의료’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콜롬비아】 콜롬비아 메데인에 위치한 EPM사가 인터넷사업 확장에 따라 PC 20만대 구매를 입찰에 붙였다. 현재까지 입찰구매서를 구입한 업체는 HP·시멘스·컴팩·에너지아인티그랄앤디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가업체는 기본 PC에 대해서는 대당 최대 미화 400달러, 프리미엄모델은 최대 600달러까지 견적을 내야 하며, 참가자는 ISO9000 인증을 확보하고 PC 조립공장을 콜롬비아의 안티오키아에 건립해야 한다. 입찰 참가 희망업체는 내달 중순까지 입찰신청을 해야 한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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