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 소재인 풀러렌(C60), 탄소나노튜브(CNT)와 더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섬유(carbon nano fiber)가 국내에서도 본격 양산된다.
나노미래(대표 정구형 http://www.nanomirae.com)는 최근 직경 120㎚(1㎚는 10억분의 1m), 길이 30㎛(100만분의 1m) 수준의 탄소나노섬유를 개발, 일일 4㎏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양산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나노섬유는 넓은 비표면적, 높은 전기전도성, 높은 기계적 강도 등 많은 장점을 바탕으로 촉매담지, 전자파 차폐, 정전기 방지용 전도성 코팅재, 필터, 선택적 흡착제, 축전기의 분극성 전극재 및 고성능 2차전지의 부극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나노미래는 이에 따라 탄소나노섬유의 형성 모양에 따라 직선형(straight type)과 나선형(spiral type)을 양산, ㎏당 1500달러 수준에서 판매에 들어갔으며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무리 우수한 탄소나노 소재라도 가격이 비싸면 응용분야를 찾을 수 없어 균일한 품목을 대량으로 만들어 원가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생산능력을 오는 7월부터 일일 10㎏으로 확충, 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나노섬유는 1970년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베이커와 로드리게즈 교수에 의해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졌으며 국내에는 명지대 김명수 교수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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