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업체 빅3가 세빗 전시회를 계기로 대대적인 신제품 공세에 나서 향배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세계시장 톱3에 진입한 삼성전자가 가장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면서 공격적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1, 2위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 역시 반격을 준비, 세빗이 올 단말기 시장 판도 변화의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GSM 방식의 단말기 8종을 세빗에 내놓고 이를 통해 올 시장점유율도 8.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세계 1위의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는 5종의 신제품을 출품했고 이에 앞서 2위인 모토로라는 지난달 5종의 신제품을, 소니에릭슨은 최근 6종의 신제품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외신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박상진 전무가 “(삼성의 점유율이) 올해 8.0∼8.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전체 단말기 시장은 5∼10%선의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인 벤 우드는 “현기증이 날 만큼의 발표”라며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경쟁업체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개의 액정화면을 채택한 A300 폴더형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7.9%의 시장을 점유했다.
삼성전자의 주우식 상무는 최근 메릴린치가 대만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삼성이 당초 책정했던 올해 단말기 판매대수 목표인 3600만대를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대부분 대형 컬러스크린을 채택했으며 4종은 GSM을 업그레이드한 GPRS를 지원한다.
<하노버(독일)=특별취재팀>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