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의 최근 4주간 주가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코디콤·3R·아이디스로 대표되는 DVR 주가가 적게는 30%에서 100% 가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디콤은 지난달 20일 8110원에서 13일 1580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고, 3R는 1만6000원대에서 1만8850원까지 상승했다. 또 아이디스도 1만8400원에서 2만4350원으로 오르는 등 DVR업계 주가가 최근 4주간 코스닥주가지수 상승률(16%)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의 김설 연구원은 “이처럼 DVR 주가가 최근 상승을 이어가는 것은 산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디지털 트렌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이후 해외 시장 주문량이 늘면서 3R·아이디스·코디콤·성진아이엔씨 등이 수출의 물꼬를 튼 것도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으로 꼽았다.
굿모닝증권의 남권오 연구원 역시 “DVR업체의 경우 도입기에서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특히 코디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00억원, 순이익이 35억3000만원으로 주가수익률이 18배 수준이지만 최근 수익률 개선 현황과 산업 성장세를 감안하면 1만8000원 선이 적정가격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또한 아이디스는 수익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마진율이 높고 스탠드얼론형 DVR제품을 출시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올해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DVR 분야에서는 선도업체인 성진씨엔씨가 신규 등록하고 기존 CCTV업체인 우주통신와 SI업체인 포스데이타가 DVR사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주식시장에서 DVR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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