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전세계 리셀러 채널(reseller channel) 마케팅을 통해 박스에 포장된 형태로 판매한 마이크로프로세서가 1억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리셀러를 통해 판매된 1억번째의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펜티엄4’로 지난주에 제조, 출하됐다.
리셀러 채널이란 인텔이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대형 PC제조업체(OEM업체)와는 상대적인 유통망으로 일반 소비자 및 조립PC(화이트박스) 제조업체에 정품을 직접 판매하는 유통망이다.
인텔은 판매망의 다각화를 위해 지난 90년대 후반 아시아 지역에서부터 리셀러 채널을 구축, 현재는 75개국 6만여개의 데스크톱·노트북 및 서버 시스템 조립업체가 리셀러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전체 CPU 판매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고춘일 인텔코리아 채널영업본부장은 “리셀러 채널의 확산으로 누구나 손쉽게 인텔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소규모 업체나 급부상하는 신흥시장의 고객을 지원, 인텔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고객들이 박스 포장된 제품의 구입을 선호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공인 딜러들을 통해 공급되는 박스 제품의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박스 형태의 인텔 프로세서는 시스템 조립업체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특별제작됐고 인텔이 직접 디자인한 방열팬 및 히트싱크(heat sink), 인텔 인사이드 로고 라벨과 함께 3년 동안의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텔 채널을 통해 판매된 프로세서는 2000년 동기에 비해 42% 증가했으며 이 지역의 주기판 판매량 역시 106% 증가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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