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영업전략 다양해진다

 구매 중심이던 e마켓플레이스의 영업전략이 판매분야로 다양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피아·파텍21·서플러스글로벌 등 전자, 유휴자산, 산업기자재 분야 업종별 e마켓들은 최근 회원사들의 관심이 구매보다는 자사제품의 판매에 모아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쇼핑몰 운영대행, 전문점, 딜러제 도입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이에따라 e마켓들은 온라인 및 타깃마케팅을 활용한 판매전략을 통해 거래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전자업종 e마켓 일렉트로피아(대표 이충화 http://www.e-pia.net)는 지난 1월부터 쇼핑몰 조인스닷컴의 운영대행을 맡아 완성품 생산업체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판매방식은 바이어와 공급자인 전자업체들 사이에서 일종의 머천다이저(MD) 역할을 하는 것이 주목적으로서 현재 제품 공급사들의 판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 다이얼패드 쇼핑몰을 인수해 엔드유저 대상의 전자제품 판매에도 나섰다. 연내 전자 완성품업체의 제품판매 강화를 위해 e마켓내 제품포털사이트도 개설한다. 이를 위해 제품분류체계 및 e카탈로그를 올 상반기내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기자재 전문 파텍21(대표 김재하 http://www.partec21.com)은 지난해 하반기 회원사의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내 전문점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문점의 운영이 회원사의 제품을 일일이 주문받아 구매처와 연결하는 것보다 거래성사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텍21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 청소기, 용접기, 전동공구, 공구함 등 4개 전문점을 개설해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문점을 10개 이상으로 크게 늘려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휴자산 e마켓 서플러스글로벌(대표 김정웅 http://www.SurplusGLOBAL.co.kr)도 판매대행 강화의 일환으로 딜러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제한적으로 선보인 이 시스템은 마케팅 능력을 갖춘 딜러와의 제휴를 통해 딜러들이 물건을 팔았을 때의 이익을 분배하는 것이 골자다.

 김재하 파텍21 사장은 “올해 수익극대화를 노리는 대부분의 e마켓들로서는 다양한 마케팅전략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본적으로 회원사들은 구매보다는 수익성을 염두에 둔 자사 제품판매에 보다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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