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DVD플레이어의 보급 확대로 차세대 기록매체인 DVDR 디스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청주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600만대의 DVDR 디스크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DVDR 디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는 있지만 전용라인을 통해 양산에 나선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DVDR 디스크 수요가 지난해 2000만장보다 4배 이상 증가한 8000만장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광스토리지 기록장치 분야의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양산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또한 DVDR 디스크 양산과 병행해 향후 HD급 디지털방송에 대응하는 23Gb 이상의 고밀도 디스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DVDR 디스크는 CDR와 마찬가지로 1회 기록 가능한 디스크로 CDR 디스크의 7배에 해당하는 4.7Gb 대용량으로 TV방송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으며 기록된 디스크는 DVD플레이어나 DVD롬플레이어로 재생할 수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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