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인프라 고도화 추진

 DJ 정부의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보 인프라의 지속적인 고도화가 추진되고,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벤처종합상사 설립도 이뤄진다.

 정부는 27일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농림부·해양수산부·관세청 등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정보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과제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정보고도화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한 신산업 창출 및 IT제품의 일류화를 향후 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이미 구축된 정부의 부처별 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정보화를 촉진해 연내 국가정보화의 기반을 완성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향후 정보화 추진계획 관련 IT를 포함한 벤처기업과 전통산업체간 전략적 제휴나 해외 진출을 일괄지원하는 벤처종합상사 설립을 유도하는 한편 지능형 차량 모니터링시스템·디지털선박건조공법·광소자 제조시스템·고주파방전 신광원시스템 등 전통산업의 IT 융합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10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올해 말까지 농촌 지역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농촌PC보내기 운동을 통해 2005년까지 농가의 PC보급률을 50%까지 높여나가기로 했으며 농가의 홈페이지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농산물 전자상거래 규모를 올해 중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2010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간선도로 등 각종 지리정보를 수치지도화하고, 물류정보망과 통관·무역·금융망 등 유관 정보망 연계를 통한 수출입 업무의 통합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또한 앞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물류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인터넷의 상품 주문·배송·대금결제 등 일괄처리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최첨단 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의 수출입 업무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인터넷 통관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도 2004년까지 국내 항만 중심의 정보체계를 인터넷 환경의 종합정보센터로 발전시켜 세계 주요 항만간 정보연계망을 구축하고 사이버해운거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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