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이 개인간 경매 등록수수료를 최대 5배 인상하는 등 수수료 체계를 대폭 변경한다. 또 별도 계약절차 없이 누구나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환경으로 사업구조를 새롭게 개편한다.
이번 개편으로 옥션은 수수료에 의한 수익성을 확대하고, 누구나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오프라인 업체들도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옥션은 우선 개인판매자(C2C)와 사업체(B2C)를 기준으로 별도 운영하던 수수료를 일원화하고 이베이의 수수료 방식을 따라 낙찰금액의 3∼15%를 부과해온 낙찰수수료를 1.5∼5%로 차등화한 다음, 이를 낙찰금액별로 적용하는 역누진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낙찰가가 30만원 이상의 고액일 경우에는 현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물게 된다. 수수료는 판매자가 지불하며 구매자는 현행과 같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등록수수료는 판매업체별로 월평균 5만원의 관리비, 또는 건당 100∼200원을 부과하던 것을 경매시작가에 따라 400∼3500원으로 조정했다. 옥션은 이같은 변경안을 다음달 17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옥션의 김헌철 전무는 이같은 수수료 체계 변경에 대해 “판매자들의 불필요한 중복등록을 억제하고 경매 시작가를 낮게 책정케 함으로써 구매자의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션은 이와함께 기존 일부 물품을 소싱해 공급하던 사업형태를 바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시장중개 기능만을 수행, 누구나 자유롭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옥션은 일부 판매가액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모두 수수료 기준으로 전환키로 하고 관련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른 옥션의 매출목표는 지난해(239억원)보다 15% 증가한 275억원이며 하반기중 영업이익 면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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