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전문 벤처기업들이 종합 모바일 콘텐츠 공급자(MCP)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호커뮤니케이션·다날·인포허브 등 벨소리 전문업체들이 초기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속속 확보하며 종합 모바일 CP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향후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선 벨소리 외에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벨소리업계 코스닥 기업 1호인 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이기돈)은 벨소리 부문에서는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보고,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한 콘텐츠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돈 사장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 연예 스타음성 및 메시지 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9줄바둑, 기네스퀴즈 등의 신규 서비스도 추진중”이라며 “올해 ‘제 2의 창업’이란 모토 아래 벨소리, 캐릭터, 게임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바일 CP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소리 및 휴대폰 결제업체인 다날(대표 박성찬)은 올해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종합 모바일CP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자리를 잡은 벨소리·결제 서비스 외에 휴대폰 노래방, 모바일 캐릭터, MP3 다운로드, 게임·채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16폴리(화음) 벨소리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포허브(대표 이종일) 역시 연말이나 내년초경 코스닥 입성을 위해선 기존 벨소리와 결제만으로는 다소 부족하다고 보고, 캐릭터·게임 등 추가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인포허브는 특히 방송사의 풍부한 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이 밖에 텔미정보통신·오사이오 등 휴대폰 벨소리 업체들이 벨소리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모바일 콘텐츠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종합 모바일 CP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벨소리 시장이 연간 50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관련업체들이 3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찾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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