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지포스4 MX의 강화된 기능과 구조

◆지포스4 MX의 강화된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

　지포스4 MX 시리즈에 탑재된 내부 TV인코더로 인해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된 TV 출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내부 TV인코더의 출력 해상도는 1024×768로 프레젠테이션용도 동영상 감상, 듀얼 디스플레이를 통한 작업 환경의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① TV 출력 해상도 1024×768

　TV 출력 해상도는 다운 컨버전되는 경우라 하겠지만 실제 데스크톱에서 보여줄 수 있는 범위를 수평 해상도 500라인 전후로 변경하여 보내준다. 결국 TV 출력은 해상도 지원도 중요하고 가독성 여부도 중요하게 평가할 수 있다. 가독성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해상력을 의미한다

　②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TV출력

　이 부분은 과거의 엔비디아 시리즈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상당히 바라던 기능 중에 하나일 것이다. TV 출력을 설정하면 TV로만 출력되고 모니터로는 화면을 확인할 수 없다. 이 경우에는 모니터 해상도를 TV 출력 해상도인 640×480 혹은 800×600으로 설정하고 모드를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지포스4 MX에서는 그런 설정이 필요 없다.

　CRT 대 TV의 엔뷰 기능을 지원하기에 각각의 해상도가 달라도 문제될 것이 없으며, 서로 다른 두 디스플레이 장치의 동시 출력이 가능하다.

　③ 동영상만을 디스플레이하는 모드

　트윈뷰 기능에도 있었던 기능이지만 지포스4 MX에서는 더욱 강화되었다. 모니터에서는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작업을 한다면 TV 에서는 동영상만을 풀 스크린으로 하여 출력해준다. 이는 매트록스의 DVD 맥스 기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요즘처럼 Divx 및 각종 동영상의 자막을 오버랩하여 TV 출력을 한다고 해 매트록스의 DVD MAX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이제는 엔비디아의 엔뷰가 시장 변화를 주도하게 될 듯 하다.

　

◆지포스4 MX 의 구조

　지포스4 MX의 구조를 보면 기존 지포스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부의 변화와 아큐뷰엔진이 유독 눈에 띈다. 2개의 DAC, TMDS, CRT-C를 두고 엔뷰 기능에 최적화된 멀티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큐뷰엔진을 두고 있어 앤티알리어싱에 따른 성능 저하가 기존 그래픽 카드에 비해 월등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3D 연산에서는 2픽셀 처리와 픽셀 파이프 당 2개의 텍스처 처리로 클록 당 총 4개의 텍셀 처리가 가능한 구조다. 물론 현 시점에서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의 구조이지만 과거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에 비교하면 매우 발전된 것이다.

　이밖에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MPEG2 디코더를 탑재하고 MPEG2 동영상 가속에서 좋은 성능과 상대적으로 낮은 CPU 점유율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포스4 MX는 엔피니티 FX 엔진이라 일컫는 픽셀 셰이더(Pixel Shader)와 관련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지포스4 MX가 지포스3 시리즈에서 기획된 것이 아닌 지포스2 시리즈에서 기획된 제품임을 뜻하는 것으로 지포스2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MX 라는 이름의 보급형 타깃에 맞게 3D 퍼포먼스 향상보다는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를 중요시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엔비디아의 제품군에 있어서 지포스2 시리즈와 지포스3 시리즈의 중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어쨌든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업체에서 중시하는 마케팅 포인팅 중의 하나로 실제 사용자가 이들을 가지고 사용하는데 있어 그 차이를 느끼기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