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e비즈니스 전략이 구매효율화 또는 공급망관리(SCM) 구축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중외제약 등 상위 기업들이 내부시스템 통합에만 주력했던 이전의 모습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외부와의 접점 강화’를 위해 e마켓 참여뿐만 아니라 직접 전자조달(e-procurement)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는 상위 기업들이 늦어도 올해까지는 대부분 내부시스템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외부와의 연동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조치로 풀이된다.
중외제약은 오는 상반기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추진안대로라면 초기에는 기업소모성자재(MRO)를 거래하고 향후 원부자재까지 거래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도 구매효율화 차원에서 e마켓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상반기 영업자동화시스템(SFA) 구축 이후 하반기부터 공급망관리(SCM) 도입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견업체들은 구매효율화를 위해 현재 서비스를 진행중인 의약품 e마켓플레이스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미 광동제약 등 일부 업체들이 e마켓에서 컴퓨터 부품 등을 구매했으며 최근 안국약품, 일양약품 등 주요 기업들이 의약품 e마켓인 파켓닷컴의 회원사로 등록했다. 이들 업체는 파켓닷컴을 통해 우선적으로 MRO를 구매할 예정이며, 주원료의 인터넷 구매까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카탈로그 표준화 등 사전 조율작업을 개시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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