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종가기준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 삼보컴퓨터 주가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HP의 실적 향상 재료가 더해지며 1600원(14.60%) 상승한 1만4500원을 기록,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3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만3900원)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전일대비 460만주 이상 증가한 669여만주가 거래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컴퓨터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 등 정보기술(IT) 업종대표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과 마찬가지로 PC 대표주인 삼보컴퓨터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삼보컴퓨터의 주매출원인 HP가 13일(현지시각) 지난 11∼1월(10월 결산법인)에 주당 29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발표가 삼보컴퓨터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세계적인 PC업체인 HP의 주당순이익이 증가했다는 발표가 컴퓨터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HP가 삼보컴퓨터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HP의 실적호전은 삼보컴퓨터의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HP는 장 마감 후 지난 1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당초 전망치(주당 25센트)보다 4센트 높은 주당 29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주당 41센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이전 분기(주당 19센트)에 비해서는 10센트나 증가한 수치다.
김태홍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세장에서 업종대표주인 삼보컴퓨터가 주 매출처의 실적호전 소식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단기적인 조정의 우려감은 남아있지만 중장기적인 상승여력이 여전히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중심도시 꿈꾼다…용인시, 이동신도시 본격화
-
2
엎친데 덮친 디플정…특별법·민간위 난항
-
3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
4
'AI 지각변동' 中딥시크 창업자는 본토 출신 40세 컴퓨터전공 펀드매니저
-
5
엔비디아, 中 AI 딥시크 등장에 846조원 증발
-
6
갤S25 사전판매 첫날 인기모델은 울트라…전체 60~70% 차지
-
7
트럼프 페북 계정 차단 하더니...메타, 트럼프에 360억원 주고 소송 합의
-
8
소프트뱅크 “오픈AI에 최대 36조원 투자 타진”
-
9
삼성전자, 5세대 D램(D1b) 설계 변경 추진
-
10
케이스티파이, 삼성 갤럭시S25 케이스 공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