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총 88조519억원으로 2000년 68조908억원에 비해 29.3%가 증가했다.
회사채 종류로는 일반사채(무보증·보증사채)가 42조44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환사채(7조7551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5431억원), 교환사채(1000억원), 기타(37조6094억원) 순이었다.
회사채 발행 IT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하이닉스반도체가 6조408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2조7000억원), LG전자(1조4200억원), SK텔레콤(1조3000억원), KTF(1조2500억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상환된 회사채 원금은 만기상환 39조335억원, 중도상환 6조4787억원을 합쳐 총 45조5122억원이었다. 이는 2000년 32조1706억원보다 41.5%가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회사채를 가장 많이 상환한 회사는 SK로 1조4995억원을 상환했으며 하이닉스반도체(1조4395억원), 삼성전자(1조2748억원), LG전자(1조1011억원), KTF(7150억원) 순이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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