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가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올해 게임과 애니메이션·그래픽, 조선해운·항만물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유망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소프트웨어 지원시설을 기능별로 특화 또는 집적화하고 리딩기업 양성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시책을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 지원시설 중 모라센터를 물류와 전자상거래 중심센터로, 영도센터와 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로 각각 특화·육성하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대연동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보육(BI) 위주의 지원센터로 육성하는 한편,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스트BI센터를 하단동에 설립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시는 특히 우선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위치한 대연동 일대를 IT밸리로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곳과 센텀시티내 디지털미디어존을 연계해 IT밸리 벨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의 소프트타운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센텀시티내 디지털미디어존을 양대 거점으로 하는 약 0.8㎢ 구역을 ‘부산 소프트타운’으로 적극 조성키로 했다.

 이 구역은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내 50여개사, 경성대 산학협력관에 34개사, 부경대 보육센터에 28개사 등 현재 200여개사가 집적돼 있어 소프트타운 조성에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소프트타운사업과 연계해 자본금 135억원 규모의 부산IT산업진흥원(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현물 120억원, 시비 5억원 등 125억원을 투입하고 민간이 10억원을 투자해 설립될 부산IT산업진흥원은 센텀벤처타운 1층에 사무국을 두고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부산정보통신연구원 등 각종 소프트웨어지원시설의 운영관리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소프트웨어산업과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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