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을 가치가 있는 직원에게는 보상을, 하지만 필요 없는 인원은 과감히 자른다.’
HP와 컴팩의 합병이 만일 성공하면 1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합병사를 떠나야 하는 반면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는 큰 액수의 보너스가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HP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자료에서 “합병이 성공하면 6000명의 직원들에게 3억3700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선출직 매니저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HP의 특별 보너스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6850만달러씩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지급은 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후, 그리고 두번째는 이보다 1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합병이 실패로 끝나면 특별 보너스는 지급 계획은 백지화된다”고 HP 관계자는 말했다.
컴팩도 HP와 비슷한 성격의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컴팩은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두차례에 걸쳐 약 2억4200만달러를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줄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남아 있는 직원들에 대한 이같은 두둑한 보너스와 달리 최근 몇달간 수천명을 이미 감원한 바 있는 양사는 합병후 1만5000명을 줄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이래저래 잘린 사람만 억울할 전망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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