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를 이용한 새로운 조명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조명기술연구센터(센터장 한수빈 박사)는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의 일환으로 양산이 가능한 ‘프리즘형 광파이프의 핵심 설계기술’을 캐나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광파이프가 광을 전달하는 능력만을 갖고 있는 것에 반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미세 프리즘 필름을 이용한 광파이프로 빛을 전달하면서도 중간에 빛을 균일하게 추출하도록 설계돼 일반조명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광파이프 관련 원천기술은 캐나다의 TIR사만이 상용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미래기술에 속하며 대부분 실험실 수준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1㎾/10만lm(루멘:광속의 단위)까지의 광원을 라인조명형태로 광전송 및 배광할 수 있는데다 기존 메탈할라이드램프 외에도 유황전구(sulfur lamp)나 무전극 형광등의 신광원 이용이 가능, 전체 생산효율을 크게 높였다.
연구팀은 현재 확보된 설계기술을 토대로 프리즘 광파이프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연구팀과 공동으로 프리즘 필름을 이용하는 새로운 채광기술과 주광-인공광의 복합조명제어기술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분야의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1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내 일반조명 외에 교통 및 경관 조명, 기타 특수조명 등으로 응용이 파급될 경우 최소 5000억원대는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수빈 박사는 “광파이프 관련 기술은 가까운 장래에 간접조명기술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음 연구단계의 목표인 최대 5㎾/50만lm 시스템으로의 확장연구와 임의적 구조 및 배광의 조명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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