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컴퓨터 및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근로자 전용 정보이용시설이 부천 등 전국 5개 지역에 설치된다.
정보통신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처우 개선을 위해 부천·구미·창원·양산·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 외국인근로자 전용 정보이용실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정보이용실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전용선을 갖춘 컴퓨터와 프린터 등이 지원된다.
이 시설은 특히 공공기설 이용을 기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 구미 가톨릭 근로자 문화센터, 창원 경남외국인노동자 상담소, 양산 외국인노동자상담소, 완주군 공업단지 관리사무소 등에 설치된다.
아울러 정보이용시설을 연중무휴로 오후 6시까지(구미는 오후 9시까지) 개방, 일과 후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남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와 양산 외국인노동자상담소에서는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교육도 실시된다.
또한 이번에 정통부가 설치한 정보이용실에는 대부분 국가의 언어지원이 가능한 영문윈도를 탑재, 비영어권 근로자들이 모국어로 정보화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생산시설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략 30만명이고 대부분 동남아 국적으로 이들은 그동안 마땅한 시설이 없어 외국인 근로자 관련 기관을 통해 정보화 시설 설치를 절실히 요청해왔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센터(소장 김봉기)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호응도와 활용도를 파악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 전용이용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문의 (02)3660-2621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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