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복구솔루션 시장을 잡아라.”
스토리지업체들이 내년 재해복구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EMC·한국IBM·한국HP·컴팩코리아 등 주요 스토리지 공급업체들은 다른 정보기술(IT)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 호조를 보인 올해의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백업부문을 포함한 재해복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금감원의 재해복구센터 구축 의무화(권고) 방침 이후 금융권과 통신권·정부공공기관의 재해복구 솔루션 도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돼 이 부문을 놓고 주요 업체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정부 기간정보시스템의 백업센터를 구축키로 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어 이 분야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EMC(대표 정형문)는 올해 재해복구솔루션(SRDF) 부문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내년에는 이 부문 시장공략을 강화해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주택은행·삼성증권·동양증권·대신증권·포스코·증권거래소 등 대형사이트를 확보한 데 힘입어 올해 30여개 사이트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산업은행·신한증권·LG텔레콤·삼성반도체 등의 근거리 데이터 백업 용도의 솔루션 공급건을 포함하면 실적은 더욱 늘어난다. 이 회사는 현재 공급하고 있는 SRDF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내년 매출 확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올해 재해복구솔루션 시장에서 선전, 지난해보다 60% 가량 증가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이 회사는 올해 대신증권·제일은행 등에 공급한 재해복구솔루션의 영업이 증권·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부문 영업과 통신업계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정보통신·인성·아이시스넷·CIES 등 업체의 총판영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이 부문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로컬·리모트 카피 솔루션을 포함한 재해복구솔루션에 대한 은행·증권사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부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이 부문 시장에서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액티브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고객지원 프로그램과 세일즈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다른 업체와 달리 올해 매출의 경우 만족할 만한 실적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내년에는 백업솔루션 등 재해복구 부문의 시장 확대로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리모트 카피의 경우 내년에는 특히 금감원의 지도방침에 따라 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폭넓게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HP·LG히다찌·효성인포메이션 등의 업체들도 내년 백업 및 리모트 카피 등 재해복구솔루션 부문의 시장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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