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IT 뉴스

 ◆일본의 대표적 시계 제조업체인 세이코와 시티즌이 스위스 및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활동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가 내년부터 손목시계 제조에 쓰이는 황동을 공동 구매하고 부품을 상호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480만달러 상당의 황동 공동 구매로 경비를 5%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시계 업체는 70년대 세계 시장을 석권했으나 최근 들어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일본 업체는 대량 생산 품목에서 중국의 도전에 직면, 스위스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고급 시계 시장으로 눈을 돌렸으나 아직 스위스 업체가 보유한 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미 AT&T는 9일(현지시각) 케이블 TV 부문인 AT&T브로드밴드 인수에 관심이 있는 어떠한 당사자와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운영사업자인 AT&T브로드밴드 인수에는 컴캐스트, 콕스커뮤니케이션스, AOL타임워너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벌인 AOL의 AT&T브로드밴드 인수를 막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 회사 인수에 관심있는 케이블 업체에 수십억달러를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세계 3위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싱가포르차터드세미컨덕터는 당초 예상한 손실폭보다 줄어든 4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올해 말 만기 도래하는 ADR를 기준으로 주당 95∼97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차터드세미컨덕터는 수주 호조 전망에 힘입어 지난 2개월간 40% 이상 주가가 상승한 상태다. 알리안츠에셋매니지먼트의 란 루이 수석 투자가는 “투자자들은 차터드가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흑자 전환이 아닌 손실폭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방송위성(BS) 디지털방송 수신기의 출하대수가 11월 8만대 정도 늘어 누계로 88만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자체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연내 100만대 돌파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BS 방송은 지난해 12월 본방송이 시작돼 이제 1년을 넘어서게 됐다. 11월 출하분 중 튜너 내장 TV는 5만대, 튜너는 2만대, 튜너 내장 PDP는 1만대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