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CIO]국세청 전형수 전산정보관리관

 “내년에는 첨단 민원서비스체계 구축과 전산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보화 기반 강화, 과학적인 선진 세원관리시스템 개발 등에 모두 490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세청 정보화책임관(CIO)인 전형수 전산정보관리관(국장·48)은 국세행정 정보화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격상하고 납세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전자세정을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동안 1단계 국세행정정보화의 핵심사업으로 지난 97년 국세통합시스템(TIS)을 개통, 국세행정 전반을 정보화함으로써 국세공무원의 재량을 축소하고 세정의 투명성을 크게 강화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전 국장은 당시 1단계 TIS사업의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당시는 정보화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많은 예산을 들여 TIS를 개발하는 데 대해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시스템이 없이는 국세 행정업무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전 국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홈택스 서비스(Home Tax Service) 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홈택스 서비스 시스템은 2단계 국세행정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신고·고지·납부·민원·상담 등의 모든 국세행정서비스를 인터넷을 이용해 논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전 국장은 홈택스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되면 납세자 만족도와 국세행정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자상거래과정의 세원 포착을 위한 인프라를 조기에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W시스템 구축사업 역시 지난 5년간 국세통합시스템을 운영해 축적된 방대한 과세정보의 신속한 검색과 분석기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세원관리·공평과세·세정개혁의 내실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사업에도 나서 내년 6월까지는 완료한다는 목표다.

 전 국장은 “내년 2단계 국세행정정보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사람에 의한 세원관리 체계에서 시스템에 의한 세원관리 체계로 전환된다”며 “따라서 직원들이 자료의 검색과 분석시간을 줄이고 생산성 높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국세정보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세무행정의 과학화·정보화를 강력히 추진해 세계 제1의 선진화되고 정보화된 첨단 행정시스템을 만들어 밝고 투명한 사회구현의 길잡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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