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대표 안기봉 http://www.samick.co.kr)가 지난 8월에 선보인 아날로그·디지털 복합기능의 ‘드림피아노(모델명 DS310D)’가 피아노 전공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에 연습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아파트에 사는 경우 옆집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연습을 하려면 별 수 없이 방음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2000만원은 족히 든다. 이 때문에 레슨비만으로도 부담스러운 가정에서는 소리를 둔탁하고 작게 해주는 패달을 눌러놓고 연주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삼익악기의 드림피아노는 어쿠스틱 피아노와 똑같은 터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디지털 기능이 지원돼 헤드폰을 끼고 주변에 방해없이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 전공학생 사이에서 방음 피아노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연주를 녹음하고 편집까지 할 수 있으며 스피커를 연결하면 소리를 확성해주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연주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알맞아 인기를 얻고 있다.
삼익악기 김희배 부장은 “가격은 300만원 전후반으로 어쿠스틱 피아노 가격에 맞먹고 일반 디지털 피아노에 비해 세 배 이상 비싸지만 방음효과 덕에 월 40∼5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야마하 등 일본 브랜드에서 소개된 동종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이라는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익은 이 제품의 반응이 좋아 드림피아노를 최근 고급형 디지털 피아노 시장을 뚫을 수 있는 틈새 상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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