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현대과학과 리더십

◆현대과학과 리더십/마가렛 휘틀리 지음/21세기북스

 

 급변하는 기업의 경영환경에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잭 웰치 전 GE 회장이 꼽힌다. 잭 웰치는 조직 내부의 벽을 허물어 조직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학습하는 문화, 인간적인 문화를 정착시켰으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뚜렷한 비전을 구성원과 공유했다.

 ‘현대과학과 리더십’은 현대과학의 교훈을 통해 혼돈의 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갖춰야 할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영서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하고 조직도 변하게 마련이다. 기업 경영도 혼돈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리더십도 조직의 새로운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 최근 리더십의 조건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류의 창조와 과학적 분석력을 겸비한 리더를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격을 현대과학에서 찾고 있다. 양자물리학, 생물학, 화학 등 현대과학과 기업가의 리더십을 연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뉴턴의 기계적 패러다임이 조직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한 형태를 어떻게 지배했으며 또 21세기에는 이런 리더십이 왜 한계를 드러냈는지를 설명한다.

 조직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된 거미줄과 같은 연합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이 연합체는 자기 조직화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해야 생존하는 역동적인 유기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리더는 조직원의 특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개인간의 관계를 관찰하며 창조적인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와 함께 리더는 언제나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또 스스로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과학과 리더십’은 현대과학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조직과 리더십을 바라보도록 하는 혜안과 이를 통해 경영자들에게 기업의 경영을 위한 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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