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한국통신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인터넷콘텐츠 발굴을 통해 인터넷세상의 풍요로움과 정보공유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한국인터넷대상’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한국인터넷대상’은 단순한 홈페이지 경연대회가 아닌 전문 콘텐츠 경연대회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전국민의 인터넷이용 확산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공모 분야에 자유 부문을 신설, 많은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콘텐츠·디자인·자유 부문 등 총 세 개 분야에 420명의 개인과 56개 팀이 총 578개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한국인터넷대상에서는 모션그래픽과 인터액티브 개념을 적용한 이민웅씨의 ‘Interactive Motion Design’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최신 인터넷 기술을 짜임새 있게 활용해 개인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뛰어난 구성과 훌륭한 미적 감각으로 표현해 방문객의 흥미를 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콘텐츠 부문에서는 총 168개 작품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재현한 최광영·정인호씨 팀의 ‘한국인의 숨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정덕희씨의 ‘한국인의 탈과 춤’이, 장려상에는 정영은씨 팀의 ‘김치천하’가 각각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에는 170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 결과 홍경태씨 팀이 출품한 ‘마이클 조던’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최치우씨의 ‘Design Megart site’와 이범은씨의 ‘나의 집, 그리고 인테리어’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자유부문에는 가장 많은 240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남형기씨의 ‘팬보이는 사랑요리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조광현씨의 ‘누구니닷컴’과 최훈규씨의 ‘My Paper’가 각각 선정됐다.
개인 출품작이 유난히 많았던 이번 ‘제5회 한국인터넷대상’에는 다양한 직군의 참가자들이 나름대로 독특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들을 출품, 한국이 세계적인 인터넷 강국이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번 한국인터넷대상 응모자의 직군을 보면 학생이 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산업 종사자가 10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디자인 관계자는 32명이었고 나머지 124명은 인터넷과는 무관한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인터넷이 몇몇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국민이 사용하는 완전한 생활통신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수상작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도 올해는 여느 때보다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응모, 수상작을 선별하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1단계 심사결과에 올라온 작품 가운데 상위에 랭크된 작품은 1차 심사 총점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는 2단계 심사결과에서 순위가 크게 뒤바뀌는 결과로 이어졌다.
97년부터 시작된 ‘한국인터넷대상’은 1회 대상 수상작인 ‘한지’에서부터 2회 ‘옛날이야기’, 3회 ‘웹위저드’, 4회 ‘문화재사진 자료관’에 이어 이번 ‘Interactive Motion Design’에 이르기까지 생활주변의 이야기를 심도있게 전해주는 작품을 대상에 선정해왔다.
연구의 목적이나 사업의 목적이 아닌 생활의 도구로써 인터넷을 우리의 생활 깊숙이 뿌리내리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는 심사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1차 심사를 거쳐 엄선된 작품을 대상으로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이 2차 심사를 진행, 1차 심사 결과와 2차 심사 결과를 합한 점수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 심사기준도 부문별로 각 네 개의 기준을 정해 목적과 취지에 맞게 얼마나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디자인과 내용·사용 편의성 등은 얼마나 독창적이면서도 유용한가 등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 또한 인터넷 공모전이라는 취지에 맞게 심사위원들이 전용 홈페이지(http://www.contest.co.kr/simsa.html)에 접속해 심사에 참여토록 했다. 이를 위해 1차 심사에서 예선 통과한 작품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상에서 객관식 채점 테이블로 채점하고 추후 최종 심사회의를 통해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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