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 역군은 역시 IT였다. 반도체가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었는데도 훈포장과 수출탑의 상위는 거의 IT분야가 차지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4명의 수상자 중 3명이 IT업체에서 나왔다. 최성래 대표(삼성석유화학)을 제외한 이재욱 대표(노키아티엠씨), 허창수 대표(LG전선), 김석기 대표(대경기계기술)가 이들이다.
은탑산업훈장은 수상자 6명 중에서도 전재철 대표(한국소니전자), 정상욱 대표(한국정밀기계), 전정도 대표(성진지오텍), 윤장진 대표(현대오토넷), 정광춘 대표(잉크테크) 등 5명이 IT업계 사람들이다.
8명의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들 중에서도 김홍기 대표(이미지퀘스트), 장재완 대표(아스톤코리아), 서승정 대표(대양전기공업), 임명섭 대표(옵트론-텍) 등 4명의 IT업계 사람들이 포진돼있다.
1억불 이상 수출탑 수상업체는 IT업체들의 사교장같다.
단일업체 최고의 수출액을 자랑하는 200억불 수출탑은 삼성전자가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국내 무역사상 최고 수출액인 250억불 수출탑을 받았었다. 40억불 수출탑이 현대중공업에 돌아간 것 말고는 20억불 탑(노키아티엠씨), 10억불 탑(한국소니전자), 7억불 탑(LG전선)은 모두 IT업체들이다.
벤처수출을 주도한 IT업체들의 두드러진 활약은 1억불 탑 수상명단에 그대로 나타나있다.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총 17개 중소기업들중에서 IT업체들이 11개 업체에 달했다. 중소 IT업체들의 1억달러 수출 달성은 대기업들의 수십억, 수백억달러보다 희망찬 메세지다. 중소 벤처 IT수출입국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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