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W컴포넌트 공모대전은 아직 연륜이 짧은 국내 SW컴포넌트 수준을 한눈에 파악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SW컴포넌트분야가 산업적인 의미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지난 99년부터. 이때까지만 해도 일부 연구기관이나 선도적인 IT업체들이 초기 연구 및 시장 타당성 조사 차원에서 컴포넌트에 관심을 가진 것이 전부였으며 산업이나 시장이라고 부를 만한 결과물이 전혀 나오지 않은 때였다.
99년 당시 정보통신부와 ETRI는 세계 SW컴포넌트시장의 잠재성에 눈돌리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했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오는 2002년까지 수백억원을 투입해 컴포넌트 유통, 기술개발, 표준화를 통해 SW컴포넌트 관련 전 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산업활성화방안이다.
실제 정보통신부가 이 정책을 내놓은 이후 불과 2년만에 국내 SW컴포넌트산업은 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컴포넌트컨소시엄(KCSC)이 결성돼 각종 컴포넌트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 산학연을 묶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구심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W컴포넌트분야에 진출한 업체도 200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각 분야에서 SW컴포넌트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수출입은행, SK텔레콤 등 금융권, 대기업을 중심으로 컴포넌트기반개발(CBD)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모델 지향 아키텍처(MDA) 등과 같은 신개념 기술 소개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컴포넌트 교육, 세미나, 국제적인 콘퍼런스가 수십차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카네기멜론대·OMG 등 컴포넌트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각종 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본 CBOP, 중국 CSCC 등 컴포넌트 관련 민간기구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중일 컴포넌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KCSC의 윤태권 국장은 “이번 SW컴포넌트 공모대전 역시 컴포넌트기술 확산과 사업활성화 일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컴포넌트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와 관련 기업·기관의 명실상부한 축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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