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외국 국가도메인(ccTLD)을 확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인가를 받아 오는 30일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동시 서비스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메인 전문업체인 닷디제이(http://WWW.DJ 대표 나명찬)는 지난 4월 아프리카 지부티공화국 ccTLD인 ‘.dj’를 사들여 그동안 관련 등록시스템 구축과 ICANN 인가를 거쳐 30일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전등록 예약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닷디제이 도메인 서비스 런칭은 국가 도메인 확보 경쟁에서 미국이 거의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권 국가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닷디제이측은 “닷디제이 서비스는 외화 수익에서뿐만 아니라 사이버 영토를 관할하고 운영한다는 점과 IT강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전세계에 알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디스크자키(DJ)를 연상케하는 도메인 특성상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지상파 및 인터넷 방송국, 다우존스 상장기업들의 전용 도메인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나명찬 닷디제이 사장은 “앞으로 ‘.dj’만의 특수한 전문적 색깔을 살려 특화 도메인으로서 기존 도메인 시장 이외에도 팬클럽, 사이버쟈키(CJ),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등 개성있고 개인화된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dj’ 도메인은 이미 국내 최대 음악전문 케이블 방송 채널인 ‘M.net’과 제휴를 통하여 ‘mnet.dj’의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시작했으며 여러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및 ISP 업체들과도 제휴를 늘려 나가고 있다.
‘.dj’ 예약 등록 서비스는 닷디제이(http://www.DJ)와 후이즈(http://www.whois.co.kr), M.net방송국(http://www.mnet.dj) 등에서 실시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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