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전문업체 9곳 지정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 컨설팅 업무를 담당할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총 9개 업체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9개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현장실사·종합심사를 진행한 결과, 마크로테크놀로지·시큐아이닷컴·시큐어소프트·안철수연구소·에스큐브·에스티지시큐리티·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인젠·해커스랩을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문업체인 이니텍은 지정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단암데이타시스템·모니네·삼성SDS·세넥스테크놀로지·LGEDS시스템·코코넛·퓨처시스템·한국IBM·한국정보공학 등 9곳은 업무수행능력심사 기준점수(100점 만점의 70점) 미달 등의 이유로 탈락했다.

　정통부는 지정신청을 한 19개 신청업체에 대한 심사에 착수해 인력·자본·설비요건 및 자체 보호대책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했고 지난 22일부터 4일 동안 업무수행능력심사 계량평가점수가 40점 이상인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이해도, 컨설팅 방법론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지정예정업체 9곳을 최종 확정했다.

　정통부는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지정될 예정인 이들 업체의 컨설팅 기술인력에 대한 신원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해 이르면 이달 안에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서를 공식 교부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삼성SDS 등 대형 SI업체 3사가 모두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벤처기업가점(5점), 정보보호매출액비중(7점) 등의 평가항목이 대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지정 추이, 정보보호 전문업체에 대한 업무위탁 비율 및 시장경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정보보호 전문업체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탄력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