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부침을 거듭한 벤처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이사장 손봉호)와 한국비영리학회(회장 정구현)가 최근 벤처기업 CEO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활동 의식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52%(56명)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어려운 경기여건에도 올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기업은 41개사로 지난해(33개사)보다 24% 늘어났다.
참여 형태로는 현금기부가 73%로 가장 많았고 현물기부(23%), 자원봉사활동(22%), 전문서비스지원(22%) 등이 뒤를 이었으며 참여기업 가운데 54%는 공익재단이나 모금조직에, 34%는 기업이 직접 사회공헌사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이유는 자선적동기(63%)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40%)을 높이 꼽았으며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가진 기업일수록 기부규모를 늘릴 의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불참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79%(중복포함)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기부처를 믿을 수가 없다’(21%), ‘어디에 기부해야 할지를 모른다’(17%) 등으로 꼽았지만 이들 기업의 90% 이상이 향후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 재원은 주로 CEO·임원의 기부(55%), 기업예산(43%)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직원 기부나 이벤트 수익금을 통한 경우는 소수에 그쳤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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