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업체 주력품목으로 `잉크젯복합기` 뜬다

 잉크젯복합기가 프린터업체들의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HP는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 현재 잉크젯프린터에 엇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엡손과 롯데캐논도 내년초 정도 잉크젯복합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잉크젯복합기는 컬러 잉크젯프린터로서의 기본 기능 이외에 스캔, 복사, 팩스기능까지 모두 제공하는 제품. 한대로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가격 역시 30만∼40만원대로 저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HP는 매달 20∼30% 정도 잉크젯복합기 판매가 늘어나 이달에는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매달 1500∼4000대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을 예로 들며 잉크젯복합기 시장점유율이 현재 7∼8%에서 내년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올해 잉크젯복합기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자 프린터업체들은 관망세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잉크젯복합기를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포화 상태에다 출혈경쟁까지 겹친 잉크젯프린터와 달리 잉크젯복합기는 이제 막 성장가도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잉크젯복합기 마케팅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CX시리즈, CF시리즈 등 6∼7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다음달 3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잉크젯복합기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주력하고 있는 홈쇼핑채널 이외에 이마트, 월마트 등 대형 할인유통점을 집중 공략해 내년 15% 이상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스젯시리즈, psc 시리즈 등 7종 정도의 잉크젯복합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HP(대표 최준근)은 지면광고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홈쇼핑채널,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발굴,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본사와 제휴사에서 복합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엡손과 롯데캐논도 내년초 정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잉크젯복합기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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