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마케팅 `후끈`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속에도 이러한 아동용품과 아동을 위한 소비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관련 유통업체들이 키즈마케팅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 시리즈가 영화로 만들어져 대박을 터뜨리면서 국내에도 각종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캐릭터 상품이 유아 및 청소년층들의 구매의욕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CJ39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cjmall.com)에서는 전자영어학습기, 한글숫자학습기 등 교육용 완구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피아노 등 아동용 악기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CJ39쇼핑은 연말이 가까워옴에 따라 아동용 선물 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교육용 완구 및 악기류 상품을 연령대별로 대폭 확충하고 무이자할부와 사은품을 준비하는 등 키즈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롯데닷컴(대표 신동빈 http://www.lotte.com)도 최근 아동용품을 대폭 보강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을 보이는 대표적인 상품군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게임도 즐기면서 학습효과도 높여주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비치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잠금 버튼이 있어 아이들의 작동을 방지한 LG쁘레오 가스오븐 상단그릴(G-401), 비밀번호 설정기능으로 아이들의 유해 비디오 시청을 막아주는 아남 영상전용 4헤드VTR(AV-M25AC), 리모컨에 원터치 잠금·해제 버튼이 있어 어린이들의 오작동으로 인한 시청방해, 녹화해제 등을 막을 수 있는 삼성 비디오비젼(SMV-25X5) 등이 아이들을 고려한 부모들의 선택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에서는 취학전 아이들이 재미있게 컴퓨터 기능을 익힐 수 있는 마우스랜드PC와 실제 컴퓨터처럼 학습카드를 끼워 넣고 영어학습,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완구PC의 인기가 높다.

 노트북처럼 생겨 영어는 물론, 게임, 따라하기 등 연상학습이 가능한 마우스노트북이나 어린이노트북 컴퓨터, 강아지와 자동차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 테리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에서도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이 바로 아동·문화용품이다.

 현대백화점(http://www.ehyunday.com)에는 최근 전문 가전제품에 필적할 만한 고성능 지능완구가 대량 출시돼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용 컴퓨터 학습기기들은 2인용 모드를 이용하면 엄마, 아빠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헬로키티 슈퍼마켓 계산대는 전자계산기와 영수증 출력 기능에 잔돈까지 있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동의 계산능력을 키워준다.

 CJ39쇼핑 아동용품팀 박한철 차장은 “교육열이 높은 국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듯 유·아동 용품 중에도 학습과 놀이 기능을 겸비한 교육용 완구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제품 취급시에도 아이들을 고려한 가전제품 등을 우선적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연말연시가 가까워오면서 관련 상품의 급격한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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