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은 23일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2호관 강당에서 채영복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유희열 과학기술부 차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박용수 강원대 총장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분원 개소식을 가졌다.
서울대·부산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에 이어 여섯 번째로 강원대에 춘천 분원을 개원함으로써 기초과학연은 전국적인 연구 지원망을 갖춘 명실상부한 기초과학 전문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춘천 분원 설립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강원권의 기초과학 관련 첨단연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구 환경 용인에 의한 생체반응 영상화 분야와 관련된 연구장비가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대전 분원과 분소를 통해 지원한 첨단연구장비 공동활용 건수가 1만2988건, 시료수 8만1691건의 실적을 기록해 매년 20% 가량의 이용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기관별 이용실적은 대학이 72%, 공공기관이 6%, 일반 7%, 중소기업 11%, 내부 4%로 나타나 주로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활동 지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전 본원에 원자 수준의 해상도를 갖는 국내 유일의 1.3 MeV급 초고전압투과 전자현미경과 900㎒ 차세대 자기공명장치 등 세계적인 연구장비를 도입할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초과학연 관계자는 “향후 국내는 물론 세계의 연구자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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