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브랜드로 소비자 시선을 잡아라.’
주기판 유통업계에 이색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까지도 브랜드에 ‘BX’ ‘694X’ 등과 같이 단순한 숫자나 영문 나열식의 이름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업체들이 워낙 많고 시장경쟁이 치열해지자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독특한 브랜드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의 펜티엄4 주기판인 ‘P4V Storm’. 이 회사는 과거같으면 ‘MSD P4X266’이나 대만업체의 모델명인 ‘P4VXS’라고 브랜드를 붙였겠지만 비아(V) 칩세트를 채택하고 성능 면에서도 인텔제품에 뒤지지 않아 주기판시장에서 폭풍을 일으킨다는 의미로 이같이 붙였다. 이 제품은 실제로 지난 8월말부터 10월까지 주기판시장에서 저가돌풍을 일으켰다.
또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 http://www.unitec.co.kr)는 강력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펜티엄4 지원 비아 주기판에 ‘P4V-Tank’라는 브랜드를 붙였으며 지피컴(대표 황선준 http://www.zpcom.com)은 헬기의 이름을 딴 ‘Apache’를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레오텍의 ‘황제’나 미디테크의 ‘P4X-Soldier’, 솔테코코리아의 ‘Redstorm’ 등도 제품성능을 이미지화한 브랜드들이다.
대부분의 주기판업체들이 ‘군사’관련 단어를 브랜드로 채택하고 있는데 비해 후야정보통신은 지난 99년부터 ‘D@COS(Doing Advanced Community OutStanding)’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 상품이 처음에는 자리잡기 어려웠지만 점차 상인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음에 따라 주변기기 전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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