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정보보안 업계에 떠오르고 있는 이슈중 하나는 ‘구인’이다.
이는 해킹과 바이러스 피해 급증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최근 2∼3년 사이 신생업체가 증가하면서 인력수요가 꾸준히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기술개발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업체들이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인력의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닷컴기업이나 대기업 등이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감축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되는 현상이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침입탐지시스템(IDS) 및 공개키기반구조(PKI) 분야에 팀장급 영업전문가를 대거 영입했고 인젠·윈스테크넷·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넷시큐어테크놀러지 등도 IDS 영업 강화 및 연구원을 보강하고 매출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기는 보안컨설팅 분야도 마찬가지다. 특히 인젠·시큐아이닷컴·마크로테크놀러지·STG시큐리티·모니네·세넥스테크놀로지 등 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제도와 직접 관련된 업체들의 경우 보안컨설턴트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젠과 시큐아이닷컴은 홈페이지 등에 채용공고를 게재하는 등 수시 모집에 나서고 있고 중간관리자 부족에 시달려온 세넥스테크놀로지는 신규사업인 홍채인식시스템 및 보안컨설팅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하드웨어 설계 및 경력직 보안 컨설턴트를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니츠·어울림·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시큐어넥서스·디지탈이지스·소만사·싸이웍스 등도 연구개발 및 마케팅·컨설팅 분야 인력을 상시 모집중이다.
훈시큐어로 회사명 변경을 추진중인 김정훈시큐어도 PC보안과 지문인식을 결합한 제품개발을 위해 모 지문인식 업체의 기술인력을 흡수하기로 하는 등 관련 엔지니어 물색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인력이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스카우트 경쟁과 컨설팅 및 기술개발 인력의 몸값상승 문제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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